[공군 사랑학교 22화 공군사랑학교 이야기에 공감이 힘드셨던 분을 위한 Q&A]
글을 쓰며 듣게 되는 피드백은 언제나 감사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이번 회는 한 차례 정리하는 느낌으로 의문이 든다, 거북하다고 말씀해주신 부분들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풀어보려 합니다. 이번만큼은 겸허히 답변 드린다는 마음으로, 상담 답변을 보내듯이 존대하여 써내려 가겠습니다.
1. 왜 이런 글을 쓰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쓰는지 궁금하다.
저는 연애를 진짜 못했어요. 고등학교가 여고랑 붙어있어서 다른 친구들은 쉽게 연애할 때, 저는 못했습니다. 숫기도 없고, 노력도 안 했으니까요. 심지어 차이기 전까지 8년을 일편단심으로 살아왔죠. 대학에 오니 연애가 정말 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4개월 간 연애를 삶의 목적으로 삼고 몇 백 만원을 썼지만 안 생겼어요. 정말 여성을 위해 노력하고, 자신을 갈고 닦는 인고의 세월을 지나서야 여자친구가 생겼습니다. 중심을 잡고 연애를 하면 생각보다 개인적으로도 도움이 됩니다. 좋은 효율이 나오게 되지요. 모 통계에서 미국의 성공한 사람들은 90%이상이 빠르게 결혼했기에 안정감이 있어서 그랬다고도 합니다. 업무 효율과 행복감 측면에서 연애는 정말 유익한 것이었습니다.
저는 바람을 피운 적이 없습니다. 하지만 여자친구가 없는 기간을 2주 이상 지속시킨 적도 없습니다. 제 경험과 연애서적을 토대로 주변에 조언을 해주다 보니, 각자에게 맞는 행동 원칙 몇 가지를 정해두고 그에 따라 행동하면 연애를 시작하는 것을 봤습니다. 또한 자기계발을 위해, 연애를 하기 위해, 취업을 하기 위해 등의 목표 의식이 행동원칙을 실천하는데 도움이 되는 것을 봤죠. 이런 내용을 자기 성찰의 시간을 보낼 수 있는 군 시절에 익히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제가 느꼈던 행복을 공유하고 싶은 마음에 관심이 가실만한 주제를 선정하여 몇 가지 내용들을 쓰고 있습니다.
2. 자신의 삶보다 연애가 중요한 것인가.
단언컨대, 여러분의 삶이 가장 중요합니다. 여러분의 행복이 중요합니다. 삶의 전제를 행복하기 위해서라고 정의하고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삶에서의 행복은 어떤 일들로 이뤄질까요? 행복을 느끼는 것은 일에서의 성취, 가족의 성취, 취미의 성취 순이라고 합니다.
이 부분에 주목해주세요. 수명에 관한 여러 통계가 있는데 그 중에서 결혼, 싱글에 관한 연구가 있었습니다. 싱글에 비해 결혼한 사람은 평균 10년 이상을 더 오래 살았다고 합니다. 이는 배우자의 존재가 주는 행복감이 그의 면역력 등에 강력한 작용을 하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라고 합니다. 특히 우리나라 남자의 경우, 사회화 과정에서 사람과의 대화를 통해서 스트레스를 푸는 등의 방법이 술 이외에는 발달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허심탄회한 대화와 영원한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사람이 자신의 배우자 밖에 없었던 것이지요.
이와 같이 삶의 목적을 행복이라고 전제했을 때, 자신의 행복을 이루는 방법 중 굉장히 큰 부분이 연애와 결혼에 의해서 이루어지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연애 초에 업무 집중력 장애가 오지만, 일정한 경험이 쌓이면 연애가 자신의 삶과 업에 전혀 방해가 되지 않습니다. 오히려 활력으로써 도움을 주죠. 저 역시 삶의 중요활력소가 연애입니다. 그런 행복한 삶을 위해서 연애가 굉장히 중요하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일단 이 통계에 조사 대상은 미국에서 병원비를 낼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성공하신 분을 대상으로 했습니다. 즉, 일단 자기가 원하는 정도의 성취를 할 수 있는 분인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행복한 연애를 찾아야 정말 사랑하며 살 수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일에서 치여서 사랑하는 가정 생활까지 깨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연애로만 행복할 수는 없습니다. 자기계발을 통해 꾸준히 성장하는 사람이 연애로도 행복할 수 있는 것입니다.
3. 왜 일반적이지 않은 방식을 제시하는가. 초반과 달리 읽기에 거북한 이야기도 많이 나오는거 같다. 특히 썸 관리 등은 굉장히 읽기 부담스러웠다.
사실 제가 하는 이야기가 여러분들에게 어떻게 읽힐지, 어떤 부분이 부담스러울지는 잘 이해하고 있으며 잘 받아들여지지 않는 이야기도 있다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저 역시 그와 같은 연애관을 받아들이라고 했다면 힘들었을 것입니다.
지금까지의 이야기는 하나의 일관된 관점의 연애를 말씀드리고 있습니다. 자신을 잃지 않고, 정말 이상형을 찾고 사랑하는 방법입니다. 그를 위해서 매달리는 연애도 해서는 안되며, 내 앞의 이 사람이 정말 내 사람이며, 지금 감정이 영원할 것이라는 섣부른 판단을 하지 않고, 정말 여러분의 행복을 위한 연애를 하기 위해 필요한 이야기를 전달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이 연애의 전 과정에 대한 고민이나 논문 결과, 통합적인 경험을 하지 않으셨기 때문에 무엇이 더 좋은 방법인지에 대한 정리를 하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그와 같은 아직 잘 모르는, 하지만 더 나은 방법을 제안 드리려 하는 것입니다.
4. 자기를 위해 책을 읽는 게 아니라 연애를 위해 책을 읽는 것인가?
이전에 자기 계발에서 책에 대한 이야기를 썼을 때, 책을 좋아하시는 분들의 입장에서는 슬플 수도 있는 이야기임을 알고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쓴 이유는 무엇일까요?
아닌 곳도 있겠지만, 많은 부대에서 한창인 나이에 군대에 온 군인들을 위해서 책을 읽고 공부를 할 수 있는 시설 정도는 제공합니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의 지식을 쌓는다는 협소한 의미를 넘어, 세상을 이해하는 창을 풍성하게 가진다는 의미로 더 멋진 일, 좋은 일, 창의적인 일들을 하기 위해서 필수적입니다. 책을 읽으면 세상을 알아가며 지식과 지혜가 쌓이는 자신이 즐겁기까지 하지요.
그런데 왜 연애를 위해서 책을 읽어야 한다고 했을까요? 간단합니다. 자신을 위해서, 여성을 위해서입니다. 공부하는 사람이 아름답다는 수준이 아닙니다. 책을 읽다 보면 자연히 지혜가 쌓입니다. 그 지혜가 쌓이면 자연스레 타인을 감동시킬 대화 수준이 쌓이게 됩니다. 자신의 지혜와 대화의 수준을 올려주는 독서는 지적 능력을 중요시하는 여성분이 생도 분을 볼 때, 생도 분의 수준을 정해주는 하나의 척도가 됩니다. 다만 책 읽기의 동기부여가 잘 안 된다면, 만남을 위해서 읽는다 라는 생각도 동기부여의 좋은 방편이 됩니다. 저 역시 그랬기 때문에 잘 이해하고 있습니다.
5. 군대에서 연애가 얼마나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러는가.
군대에서 가장 걱정이 되는 것은 다시 사회로 나가서 적응할 수 있을까입니다. 첫째, 사회에 대한 자신감이 결여되어 있으며, 둘째, 사회에 나가 대화에 낄 수 있을 지 두려우며, 셋째, 대학생의 경우 같이 학교를 다녀야 하는 두 세 학번 아래의 여대생들을 만날 환희와 두려움이 섞여있습니다. 제대까지 같이 지낸 이들이나 주변의 경험담을 볼 때, 이 모든 것을 해결해주며 +1가지 도움까지 주는 것이 여자친구였습니다.
먼저 사회에 대한 자신감과 사회의 흐름과 관련된 대화에 대한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갇혀있다는 두려움이 크죠. 문제는 이 두려움을 넘어서기 위해서 신문을 읽는 것도, 패션 잡지를 구독하는 것도 큰 도움은 안 되는 기분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이 나가서 적응해야 하는 사회와 큰 연관이 없어 보이거든요. 그런데 여자친구가 있다면, 여러분은 사회의 소식과 기술 업데이트에 대한 정보를 여성의 관점에서 필요한 정도까지 들으며 배울 수 있습니다. 그들의 현 관심사이며, 계속적인 대화의 소재가 바로 트렌드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군대 티가 날까 돌아다니며 노심초사 하는 것도, 나를 든든하게 지지해주는 여자친구가 있다면 불필요한 사치가 됩니다. 여자친구가 군대 티 나도록, 트렌드에 뒤쳐지도록 방치하지 않을 것이기 때문이지요.
여자친구의 존재는 신입생들과의 관계에도 도움이 됩니다. 신입생들이 복학생을 어색해 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처음 보는 사람에 대한 두려움과, ‘저 사람이 나에게 괜히 접근할 것이다’라는 경험으로 축적된 접근에의 두려움이 원인입니다. 이런 이들과 대화하거나 적응하려 할 때, 여러분이 누군지는 모르지만 어떤 여성분과 연애하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면 마음을 놓게 됩니다. 누군가는 당신을 신뢰했다는 증거이며, 당신이 연애로 접근하지 않을 것, 흔히 말하는 복학생의 치근덕댐이 없을 것이라는 신뢰가 조성이 되기 때문입니다.
거기에 군대에 있을 때에도 큰 장점이 있죠. 면회외박, 휴가 기간의 행복 등등 여자친구가 있음으로 인해서 군생활 동안 지지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훈련소에서 병장까지 큰 행복인데요. 연락해주고, 챙겨주는 사람이 가족 외에 한 사람 더 있다는 것은 삶의 큰 지지요소가 됩니다. 앞의 삶과 연애의 행복에 대한 글을 보셨다면 더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겠죠?
6. 군에서 연애가 가능한가. 그리고 썸 관리가 가능한가.
전편을 보고 몇 분이 이런 이야기를 하셨습니다. 군에서 썸 관리라는 게 말이 되는가? 시간이 없을뿐더러, 정해진 연락만 하는 상황에서 어떻게 하겠는가? 연애를 유지하는 것도 고달픈데, 연애를 시작하는데 필요한 노력을 어떻게 쏟을 수 있겠는가? 시간적 관점에서 본다면 물론 불가능해 보일 수 있습니다. 매일 만나도 보고 싶은 게 연애인데, 그걸 월 1회, 3개월 1회 나갈 수 있는 군대에서 어떻게 한단 말입니까. 전화를 붙잡고 11시부터 1시까지 매달릴 수도 없는데 말이죠.
중요한 핵심은 여기에 있습니다. 그렇게 연애를 생각하면 당연히 불가능한 일이지만 그것은 사랑하고 서로 지지해주는 사람과 함께한다는 연애의 본질이 아닌 행동에 초점을 맞춘 것입니다. 본질적으로 접근해서 서로 사랑하기만 하면 됩니다. 1년 뒤 제대해서 그렇게 보면 되는 거고, 지금 당장부터 사랑하는 사이가 되고 서로를 지지해주면 안 되는 것인가요? 그리고 정말로 연애를 하고자 할 때, 여성의 관점에서 생도 분이 휴가에 막혀 1년에 몇 번밖에 못나오는 것이 안타깝기는 하겠지만 그것도 연애에서 서로 사랑한다는 사실보다 우선하지는 못합니다.
그리고 썸 말인데요. 많은 연애 방법이 있지만 특히 썸을 타는 동안 썸녀분께 얼마나 집중해드리는가가 성공을 좌우하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특히 그녀에게 두셋의 남자가 대시 중일 때, 그 중에서 여성이 생도 님을 선택하게 하는 가장 핵심은 당신이 얼마나 그녀에게 많은 관심과 시간을 투자하고 있는가 입니다. 그 기준에서 이미 시간을 투자하는 것은 필요합니다. 그러면 군대에서 시간을 투자하는 게 가능할까에 대한 의문이 생기는데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 모든 휴가 중에서 단 한둘의 휴가만큼은 그녀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써보면 그 휴가 동안 만나지 못한 친구가 있다 하더라도 여러분이 그 휴가를 후회 없이 썼다고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썸의 성공률은 여성에 따라 다르기 때문에 휴가라는 동일 시간 내에 시행 횟수를 충분히 늘리셔야 성공가능성이 높아진다는 것입니다. 거기에 한 사람에게 집착해서 불쌍한 행동을 하지 않게 되는 효과까지 있으니 어찌 보면 연애를 위해서 두셋의 썸 후보 중 객관적으로 자신과 맞는 사람을 선택하는 것은 필수입니다.
7. 행복하기 위해서 사랑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무엇인가. 요약해달라.
정말 필요한 것을 순서대로 정리해본다면 이런 것들이 있을 것 같네요. 이대로를 그대로 밟을 수만 있다면 누구나 쉽게 연애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것이 힘들기에 이 기준을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 소개 드리려 합니다.
1) 본인부터 사랑 받을 만한 멋진 사람일 것.
2) 좋아하는 사람과 만날 것. 하지만 시작하기 전에 너무 빠지지 말고 같이 감정을 발전시켜갈 것.
3) 시작부터 집착하지 말 것. 하지만 꾸준히 대화하고 이야기를 나눌 것.
4) 데이트에 모든 것을 걸지 말 것. 데이트와 그 사이의 여운 있는 대화에 균형적인 비중을 둘 것. 하지만 데이트를 나갈 때, 외모는 준수하게 꾸미고 대화 내용, 갈 장소는 미리 준비할 것. 장소는 특히 상황에 따라 3개 정도의 루트가 필요함
5) 충분히 상대를 이해하고 기억하려 노력할 것. 기억한 것을 함부로 드러내지 말고 모른 척 드러낼 것. 자신이 멋진 사람이란 것도 그렇게 조용히 드러낼 것.
6) 이미 서로 마음이 확인된 상태까지 가서 고백할 것. 상대에 따라서 가벼운 스킨십 등으로 확인을 하는 것도 나쁘지 않음.
7) 고백한 다음에도 감정은 일관되게 유지하려 노력하고, 자기 계발이나 자기 일을 연애 때문에 그르치지 않기 위해서 노력할 것.
8) 싸울 일이 있어도 가능한 흥분하지 않고, 상대와 조곤조곤 대화로 잘 풀어갈 것.
앞으로도 상담을 하며 모두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이야기보다는 모두에게 도움이 되는 이야기를 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공군사랑학교는 앞으로도 아래의 인재상에 맞는 이들의 상담을 통해 진행됩니다.
1) '군인은 연애 꿈도 꾸지 마라' 이런 소리 듣기가 싫었던 사람
2) 뭐부터 시작할 지 모르는 사람
3) 지금 고백할까 말까 고민되는 사람
4) 여자친구랑 사귀고는 있는데 뭔가 안풀리는 사람
사연이 길고, 성공률이 많이 높았으면 하는 분은 메일 (knlsmile@naver.com)로
당일에 답변을 받고 싶으신 분은 공군 사랑학교가 올라간 월요일에 공감 인터넷 블로그(http://afplay.kr)댓글로
사연이 짧게 정리할 수 있는 분은,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knlsmile)으로 보내주시면 됩니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모두와 나누기에 바람직한 상담 내용은 사랑학교의 배움을 위한 교재로 쓰일 것입니다.
연애를 정식으로 연구한지 2년이 지나면서 새로운 교육과정을 개발하는 중입니다. 연애를 위해, 미래를 위한 교육입니다. 현재 1차는 동기부여 설정이 잘못되어 실패한 것 같아서 다시 진행하겠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지원하고자 하는 분들은 자신의 지금까지의 연애와 목표를 담아 [교육 신청]이라는 메일 제목으로 보내주세요. 길고 정확하게 부탁드립니다. 주로 온라인을 통한 미션 진행을 통해 ‘연애할 자격’이 되는 멋진 분으로 만들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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