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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fe

[월간공군] 아빠는 하늘의 방패

by 공군 공감 2014. 2. 19.





대공포는 높은 곳에


「아빠」수혁아, 아빠랑 대공포 보러 갈까?

「수혁」네! 대공포가 어디에 있어요?

「아빠」음... 대공포는 비행단 여기저기에 있는데, 오늘은 그중 가장 높은데 있는 발칸포를 보러 가려고 해. 수혁아, 우선 짚차에 올라 타.






하늘의 방패, 대공방어대


「수혁」 아빠, 대공방어대는 무슨 일을 해요?

「아빠」 응, 수혁아! 아빠 임무는 하늘을 통해서 비행단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적들을 막는 거야. 날아오는 적들에게 총과 미사일을 쏴서 비행단을 지키는 것이지.

「수혁」 총과 미사일이요?

「아빠」 미스트랄 미사일과, 발칸포. 발칸포는 2센티미터 두께의 총알을 쏘는데, 사람이 들고 쏘는 권총이나 소총의 총알보다 훨씬 두껍고, 한번에 많이 쏠수 있지. 마침 발칸포 훈련 중인 방공포병 형님들이 실탄을 장전하고 있구나.







서쪽 상공에 비행 물체 발견!


「수혁」그런데 나쁜 사람들이 어떻게 하늘로 넘어와요?

「아빠」어떻게? 비행기를 타고 올 수도 있고, 낙하산을 타고 올 수도 있어. 그런데 하늘 높은 곳에서 날아오면 공군 레이더에 잡힐 수가 있어서, 특수요원들은 비행단 주변에서 낮은 높이로 날아와 침투하지.

「수혁」저도 드라마에서 자객들이 지붕 위로 휙휙 넘어 다니는 것 봤어요.

「아빠」맞아, 그렇게 담 넘어 들어오는 적을 막아야 해.









사방을 경계하는 발칸포


「수혁」 와, 발칸포가 빙글빙글 돌아가요!

「아빠」 물론이지. 사방 어디로 움직일지 모르기 때문에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야 해.

「수혁」 계속 돌아가면 어지럽겠는데요?

「아빠」 이게 무슨 놀이기구인 줄 아니? 필요한 만큼만 돌리면 충분해.






화망사격, 불로 그물을 만들어요


「수혁」 그런데, 하늘에서 움직이는 적을 어떻게 총으로 맞춰요?

「아빠」 음... 발칸포에는 적을 찾을 수 있는 장비가 있어. 적을 찾아서 사정거리 안에 들어오면 그 방향으로 “다다다다 다다다다”하고 쏘는 거야. 이런 사격을 ‘화망사격’이라고 하는데, 한자 그대로 불로 그물을 만들어버리는 것이지.

「수혁」 저희도 운동회 때 박 터뜨리기 하면요, 콩주머니를 무조건 많이 던져야 해요. 그래야 콩주머니가 박에 맞을 확률이 높거든요.

「아빠」 그래? 비슷하네. 아빠도 학교 다닐 때, 선생님께서 분필을 던지시면 피하는 친구가 있었거든. 그런데 분필 분질러서 여러 개를 한꺼번에 던지면, 절대 못 피해. 크크.












촬영에 협조해주신 제15특수임무비행단 
대공방어대 장병들께 감사드립니다.




대위 이동혁

사진 중사 고미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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