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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사랑학교] 공군 사랑학교 마지막화

by 공군 공감 2014. 5. 26.




 


 

[공군사랑학교] 공군 사랑학교 마지막화


 


    처음 공군 사랑학교를 쓸 때, 나는 나를 돌아봤다. 나는 누구처럼 1,000명의 여자를 만날 만큼 오래 살지도 않았고, 그런 삶을 살고 싶지도 않았다. 우연찮게 동아리를 만들어 사람을 뽑고, 운영하며 놀면서, 사람들이 가장 고통스럽게 느끼는 것이 다름 아닌 ‘취업’과 ‘연애’라는 것을 알았을 뿐이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내가 사용한 방법론이 사람들에게 잘 먹혀서 연애 성공자가 늘게 되었고, 이것이 내가 가야 하는 길이 아닌가, 라는 생각을 했다. 나는 누군가에게 그의 인생의 방향이 틀렸다, 라고 말할 만큼 뛰어나지도 어리석지도 않았다. 다만, 보편적인 사실을 양쪽 성별로부터 많이 들었으며, 특수한 상황에도 몇 번 처해 본 경험이 있는 평범한 20대 청년이었을 뿐이었다. 군복무 시절 막내 때부터 가장 높은 선임이 나를 찍고 연애 기술을 가르쳐 달라고 했었다. 하지만 내 능력이 그만하지 못해서, 계속 공부를 했고, 어느 정도 일가견을 가지게 되었다. 그때의 배움과 경험을 가지고 전역 후에도 계속해서 다른 이들의 연애를 도와오다가 <공군 사랑학교>를 연재하게 된 것이다.





<공군 사랑학교>를 연재하면서 처음 느낀 것은 여성분들에 대한 미움이었던 것 같다. “왜 이렇게 안 받아줄까.” 내가 감당하기에는 너무 많은 상담이 들어왔다. 그리고 이후에는 군인 여러분들의 마음이 이렇게 상처받았다는 사실이 안타까워졌다. 군인이라는 신분이 연애에 있어 힘든 상황을 안겨주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단지 군인이라는 신분적 제약이 원만했던 관계를 비극적인 연애로 치닫게 만드는 사례가 많다는 것도 알게 되었다.


오늘은 모든 이야기를 관통하는 커다란 두 가지 핵심을 이야기하고, <공군 사랑학교>를 통해 얻었던 자료를 통계로 공개한 후, 최종적으로 정리하겠다. 


1. 연애 고민의 핵심은 무엇인가. 



<공군 사랑학교>는 일반적으로 받아들이기에는 부담스러운 측면이 있다. 그래서 처음엔 약하게,점점 수위를 높여가면서 이야기를 하고자 했는데, 이제 끝나는 마당이니 핵심을 짚고 넘어가겠다. 하지만 수많은 상담 가운데 대부분을 차지하는 내용의 핵심은, 딱 한 문장, 두 가지 포인트로 요약된다.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얻으려 하는데,

그 대상이 넘어오고 있지 않다는 것이 문제이다.]



당신이 적합한 사람이어야 하며, 그녀도 적합한 사람이어야 하는데 그것이 안되고 있는 것이다.


첫째, 연애는 상대의 마음을 얻으려 자신을 뒤집어 바꾸는 것이 아니고, 자신의 있는 매력을 최대한 보이고, 그 내부에서 상대에게 더 맞는 것을 드러내는 것이다. 한마디로 꼬시기 위해서 거짓을 이용하고, 자신을 포장하는 것이 아니라는 거다. 연애하려면 책부터 읽으라는 말은 자신을 먼저 멋진 사람으로 만드는 것이 먼저이기에 하는 말이다. 연애하기 위해서 자신의 지식을 넓혀갈 때, 사랑과 역량을 같이 쌓을 수 있다. 사람의 마음을 얻기 위해서 자신으로서 최선을 다하라는 것이지 다른 사람처럼 굴라는 것이 핵심이 아니었다.




 

최근의 성공 사례에서의 핵심은 남성이 여성과 관련된 분야의 지식을 습득하기 시작하면서 여성이 관심을 보이기 시작했던 것,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도 제대 후 적절한 계획을 가지고 있던 남성에게 반한 것이었다. 이렇게 말하면 쉬울 수 있지만 그 병장은 관련 분야의 책을 5권을 읽었고, 여성을 만나기 위해 스타일링에도 공을 들였다. GQ를 읽고도 충분치 못하다고 느껴, 다른 여성분께 부탁해서 옷을 맞추고 나간 것이다.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대한 계획을 세웠다. 애초부터 그랬다면 이미 잘될 일이었지만, 아니었기에 그만큼의 노력을 한 것이다. 그리고 연애가 시작되었다. 그 사람 본인에게 책을 읽을 능력이 없었던 것은 아니다. 미래를 설계할 능력이 없었던 것도 아니다. 단지 동기가 부족했는데, 연애를 하기 위해서 상대에게 잘 보이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기에 자신을 돌아볼 수 있었다. 그 개인의 능력은 적절한 동기를 찾았기 때문에 발굴될 수 있었다. 사회에 나가는 것이 무서웠던 병장에서 빨리 나가서 자신의 꿈을 펼치고 싶은 남자로 바뀌었다. 


 그런 매력적인 남자, 그리고 자신의 분야에 대해서도 대화가 되는 남자를 걷어 찰 이유는 딱히 없다. 여기에 원래 그 분이 가진 배려심이 핀포인트 사격을 해줬으니 당연히 성공할 수밖에 없었던 것이다. 매력을 개발하는 것은 없는 것을 만드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누구나 따라 할 수 있으면 그것도 매력이 아니다. 기본적으로 삶을 사는 자세와 자신을 개발하는 방식을 정해놨다면 그 방식을 가지고 나머지 부분만 자신이 정할 수 있다면 충분히 매력적인 사람이 되는 것이다. 이미 개인의 능력이 빛이 나기 때문이다.


둘째는 될만한 사람과 연애하는 것이다. 이미 너무 오랫동안 만난 상대나 나에게 호감이 없는 것으로 정해진 상대와의 연애는 피곤하기만 하다. 이건 연애가 아니라 구애를 하는 것이다. 애정을 구할 수 있는 능력이 내게 내장되어 있다면 좋지만 그것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는 무용지물 아닌가.





 

이미 안되는 여자와 함께 하려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그것을 이루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는 생각 안하고, 한 여자만 만나고 싶다는 것이 얼마나 어린 생각인가. 애인이 된 뒤에 그 사람에게 쏟은 정성이 있기 때문에 그 사람만 보고 살고자 하는 것이면 상관이 없지만, 아직 내 마음만 투자되었고, 큰 손해가 없이 마음을 접을 수 있는 단계에서 마음을 접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은가. 사실 자신에게 맞는 사람과 연애하기 위해서 드는 정신적 노력은 크지 않다. 단순히 맞는지를 검증하는 것뿐이다. 내가 써놓은 모든 내용은 이미 맞는 사람과 연애를 하고 있는 사람은 당연하게 느끼면서, 맞지 않는 사람에게 호감을 표현할 때에도 자연스러운 속도를 알려주기 위함이 컸다.


< 진짜 사귈 생각이 있는 거면 3년쯤 고백 안 하고 옆에서 기다릴 생각을 하면 안되나? 아니면 2주만에 그녀와 친해지든지., 먼저 고백부터 하고, 후련해할 생각하지 말자. >

  




이게 정답일 것이다.


군인 중에서도 모태 솔로가 고백하는 것을 보면 참 동기로서 후임으로서 안타까울 때가 많았을 것이다. 그들은 여성에게 어떤 속도로 다가갈지를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관점에서만 사랑을 바라보기에 부담스럽고 잘 이뤄지지 않는다. 모태솔로들의 눈이 높아지는 이유는 내가 지금까지 이렇게 연애를 못했는데 내 가치가 있으니 더 나은 사람을 만나야 하지 않냐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연애는 많은 사람을 거치며 사귀지는 않더라도 나에게 맞는 사람인지 아닌지를 꾸준히 체크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 그런데 전달 방법도 모르고, 눈만 계속 높아지는 모태 솔로가 어떻게 연애를 잘 할 수 있겠는가. 눈만 높은데 자신과 사귈 만한 사람이 누군지 알지 못하는 모태솔로는 끝까지 솔로로 남을 수 밖에 없다.


이미 넘어올 만한 여성에게, 내가 편하게 할 수 있는 것만 하면서 넘어오는 사람을 건지는 게 연애다. 그렇게 함께하게 된 사람과 가장 편한 관계이면서 가장 서로를 존중하는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연애다. 



2. 공군 사랑학교 이후 

 




답변된 메일 상담 780건/ 미-답변 메일 상담 185건


상담을 하루에 2건씩은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가능한 많은 상담을 처리하려 했다. 하지만, 내 예상보다 많이 이에 대한 니즈가 있어서 전체를 아우르지 못했다. 매번 전체를 커버해서 해주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내가 그에 맞는 시간을 내지 못해서 글을 잘 읽어주신 분들에게 안타까운 부분이 많았다.


상담 내용 중 주된 것은 세 가지였다. 오랜만에 만난 상대, 오랫동안 마음에 품고 있던 상대에게 다시 생각이 미쳐서 군대라는 기간 사이에 그녀와 만나고 슬픈 답변을 듣기 전후인 상황이 가장 많았다. 이미 연애로는 발전하기 힘든 상황에서 찾아오는 케이스였다. 이런 상황에서 이미 왔기에 내가 최선을 다해 상담할지라도 전체 성공률과 동일한 비율을 보장할 수 없었다. 두 번째는 이미 여자 친구와 헤어졌는데 다시 만나고 싶어하는 이들이었다. 이들도 안타깝지만 최선의 선택은 이미 헤어지는 것이었다. 그리고 세 번째 대상이 바로 내가 만나고 싶었던 이들이었다. 연애를 하기 위해 이제 만나려 하거나 만날 상대를 찾고 있는 이들이었는데, 아직 누군가에게 너무 직접적으로 다가가지도 않아서 처음부터 연애를 시작할 수 있는 사람들이었다. 이들 중 상담 내용을 실천한 이들의 성공률은 언제나 그렇듯이 가히 경이적이었다. 


그 전체 상담을 합쳐서 볼 때, 전체 상담 중 메일 상담으로 고민이 긍정적으로 해결된 케이스는 40%였다. 하지만 단순 상담만으로도 3번째 케이스의 분들은 답변이 온 32명 중에 21명은 1달 이내에 연애를 했다는 좋은 이야기가 들려왔다.


군인 신분으로 찾아와 해결된 케이스 49/53


전체 상담 서비스의 연애 성공률 집계 162 / 168


페이지 운영 시작 <연애의 자격> 1.2만 좋아요 달성.


그리고 이를 통해 lovd팀도 성장할 수 있었다. 사실 공군사랑학교를 시작할 당시 5명이던 팀이 전부 해체가 되고, 혼자서 팀을 꾸려나가며 시작을 위해서 절박하게 공감에 글을 실기 시작했었다. 시작은 했으나 전혀 없었던 정식 유료 상담이 <공군 사랑학교>를 읽어준 독자들에 의해서 점점 들어오기 시작했다. 그들은 끝까지 챙기며 목표한 성과가 날 때까지 도와주는 것 내 철학으로 삼고 있다. 그래서 전체 성과 면에서도 아직 90%가 넘는 성공률로 그들이 만족할 수 있도록 다질 수 있었다. 그리고,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마지막 즈음에 한 애독자의 제의에 의해서 홍보를 하기 위해서 페이지를 운영하기 시작했는데 그 성과도 뛰어나 현재 <연애의 자격>이란 이름으로 12,000이 넘는 ‘좋아요’를 가진 페이지로 성장시킬 수 있었다. 이 페이지를 운영하기 위해 뜻을 같이하는 팀원들도 이전과 비슷한 수준으로 늘어나 운영에 큰 지장이 없어졌다. 






이런 생각을 가진 사람들에게 공군 사랑학교가 도움이 되었다면 좋겠다.


1) '군인은 연애 꿈도 꾸지 마라' 이런 소리 듣기가 싫었던 사람


2) 뭐부터 시작할 지 모르는 사람


3) 지금 고백할까 말까 고민되는 사람


4) 여자친구랑 사귀고는 있는데 뭔가 안풀리는 사람



상담자는 앞으로도 동일한 이름으로 연재를 계속할 것이다. 단지, 이제는 이 채널로 다가갈 수 없기에 네이버 블로그 <나라’s 연애의 자격>과 페이스북 페이지 <연애의 자격>을 통해 이야기를 전하겠다.


만약 상담이 있다면, 해당 블로그나 페이스북으로 보내면 된다. 혼자가 아니라 더 능력 있는 이들과 함께하며 계속 당장의 상담은 진행해줄 것이다. 앞으로는 상담뿐만 아니라 집필하려하는 책에 대한 연재도 진행된다. 연애를 하기 위한 갖춰야 할 것들, 연애의 자격과 알맞은 상대를 고르는 법. 연애 지향성이론이다.


만약 자신의 능력을 업그레이드 하고자 프로그램을 진행 받고자 한다면, lovd.co.kr 카페에 오면 거기에서 진행 받을 수 있다. 4월 20일부터 2차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다.


모든 군인과 모든 남자들이여, 그리고 사실 여자도 모두 연애를 하기 위해서, 

상대에게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자신의 삶을 충실히 살기 위해서 마음 편히 친구가 될 이성들과 함께 잘 지내기를 바란다. 

모든 이들의 연애 성공을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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