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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fe

[공군사랑학교] 군인 전화를 받고 싶게 만드는 방법.

by 공군 공감 2014. 4. 7.








[공군사랑학교 25화] 군인 전화를 받고 싶게 만드는 방법.



D-1 상담의 교육 내용으로는 오늘이 마지막 회가 된다. 마지막으로 꼭 전달해야 할 사연과 내용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 고민하다가 아직 다루지 않은 가장 궁금해 할만한 내용 중에 전화 잘하는 법을 골랐다.

익숙한 상황을 하나 보고 가자.


첫번째 1일 “아! 철수야! 오랜만이야. 너 군대 갔다며! 잘 지내니?”


두번째 3일 “어! 철수야. 그래. 점호 끝나고 전화했나 보네?


세번째 7일 “어. 철수야 또 전화 했구나.”


네번째 15일 “어. 철수야.”


열 두번째 40일. “뚜~~ 뚜~~ 뚜~~ 고객님이 전화를 받지 않아 음성--”

 




전화를 받고 하고 하다가 어느 날부터는 그녀와 연락이 되지 않는다. 그녀의 목소리가 점점 힘이 빠지던 걸 보고 전화를 하지 않으려 했지만 그래도 전화로밖에 결국은 그녀와 소통할 방법이 없기에 약해져서 또 전화를 하게 된다. 악순환이다. 


주말에 전화를 해봤습니다. 엄청 기쁘게 받았습니다. 


전화로 목소리 들으면 어떻게 얘기를 꺼내야 할지... 

목소리만 들어도 당황해서 어버버 하겠지만 일단은 전화가 가장 확실한 방법일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전화할 때, 무슨 말을 어떻게 꺼내야 하나요?



그래서 그녀가 받고 싶어할 전화를 하는 법을 정리한다.




1. 언제 전화를 해야 할까?(when)


시간


전화를 하는 시간이 상당히 중요하다. 대학생들과 군인은 삶의 패턴이 굉장히 다르다. 이 패턴에서 일치 되는 시간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그 시간과 때를 노려서 전화 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지 못하면 연락이 불가능하다. 점점 그녀는 당신의 연락을 받기 싫은 연락으로 지정하기 시작할 것이다.


그렇다면 여기서 궁금한 부분이 나온다. 결국 몇 시에 가야 할까?


 7시에 저녁 먹고 전화하러 갈 것인가. 9시에 점호 끝나고 전화하러 갈 것인가. 군인의 입장에서 더 편한 시간은 저녁 먹은 후가 더 여유로운 법이다. 자기계발을 할 수 있는 시간이며, 하루 일과가 끝나고 여성의 목소리로 노곤함을 풀기에 가장 이상적인 시간이다.


하지만 여성의 환경인 사회와 대학에서 7시는 어떤 시간인가? 군인 분들이 휴가를 나갈 때, 약속 시간이 7시일 때도 있다는 것을 생각하자. 막 약속 장소에서 만나 밥 먹는 시간이다. 밥을 다 먹고도 식사 후 담소를 나누는 시간에 해당한다. 이 시간에 애인이 되기 전에 그녀의 시간을 방해하는 것은 부적절하다. 처음에는 한 두 번은 가능하겠지만 자주 하기에는 힘든 시간이다. 또 학원, 알바, 과외, 집안일 등 모든 일이 이 시간에 시작하게 된다. 그렇기에 그녀를 배려한다면 이 시간은 피하는 게 더 합리적인 시간이라고 하겠다. 그래서 많은 경우 9시에 전화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면에 7시 이전에 빠르게 전화를 해야 하는 분도 계시다. 앞에 나왔던, 학원, 알바, 과외 등이 있는 경우, 약속이 애초에 7시 이후를 전부 점유하는지를 확실히 확인해야 한다. 그리고 이 경우는 10분 이상 통화하는 것을 애초에 기대하지 말자. 


즉 정해진 정답은 없다. 초기에는 무조건 9시에 연락해보고 약속 등의 빈도를 봐서 연락할 시간을 정하거나 알아서 찾아가는 것이 바람직하다. 단, 때로 잘 되어가면 여성이 시간을 지정하는 경우도 있다. 그 시간에는 꼭 전화를 꼭 꼭! 하길 바란다. 절대 잊지 말고, 꼭 1분까지 시간을 지켜라.


시기


자, 그럼 시기는 어떨까. 시험기간에 전화하는 것은 피하라는 말이 있다.


사실 시험기간에는 전화를 해도 무방하다. 오히려 더 피해야 하는 시기는 시험 1주일 전! 사람 심리 상 일을 하지 않더라도 일에 대한 스트레스를 받도록 되어있다. 어차피 다가올 일에 대한 스트레스라고 한다. 그 중 가장 큰 것 중 하나가 시험 직전의 스트레스다. 이 기간에 군인에게 전화가 왔거나, 집안일을 시키게 되면 스트레스가 외부로 향하고 귀중한 시험 공부 하는 시간 10분, 1시간을 뺏겼다는 반응이 온다. 환경에 따라 우리의 전화가 그녀에게 시간 뺏기가 될지, 유익하고 행복한 시간이 될지를 판단 당하게 된다면 왜 굳이 욕 먹을 시간에 전화를 하려 하는가.


시험기간에 전화가 오면 여성은 시험 공부의 스트레스를 말하고, 놀지 못한 스트레스를 발산하기 위해 짧지만 강렬한 전화를 한다. 온갖 하고 싶었으나 못하던 말이 튀어나온다. 오히려 상담자는 이 시기에 전화를 꼭 하기를 추천한다.





 



2. 무슨 대화를 해야 하나?(What)



대화를 하는 타이밍을 여성에게 맞추는 기본적인 부분을 지나서 실제 대화 내용으로 들어갈 때도, 여성을 먼저 위한다는 원칙은 중요하다.


커뮤니케이션에서 가장 중요하지 않은 것은 나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상대이다.


이는 커뮤니케이션뿐만 아니라 연애에서도 가장 중요한 원칙이다. 무엇이든 상대가 내가 이 행동을 했을 때, 어떻게 반응할지에 맞춰서 말하는 것이지 자신의 감정, 자신이 하고 싶은 말을 털어놓는 것이 아니다. 연애가 시작된다면 상대도 그렇게 맞춰주도록 부탁할 수 있지만 현재 군인 생도 여러분은 우리가 상대에게 그럴 수 있는 사람임을, 즉 멋진 연애를 하고 대화를 할 수 있는 상대임을 증명하는 시간이다.


세 가지 종류의 대화가 있다. 대략 비율은 7: 2: 1 정도의 비율을 유지해 주는 게 좋다.



첫째, 70%의 이야기는 기본적인 친근감을 쌓기 위한 대화와 다시 전화 하기 위한 내용이다. 


제일 먼저 할 수 있는 이야기는 학교 등 사회 생활이다. ‘이걸 모르겠어?’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중요한 부분을 놓치고 있는 게 있다. 생활에서 말하고 싶어할 내용을 집어내는 기술이다. 생활의 대부분은 밋밋하며, 이야깃거리로 삼기에는 부적절한 흘러가는 이야기다. 그래서 “뭐해?” “오늘은 뭐했어?”를 하면 안 되는 거다. 


그래서 잘못된 질문을 고쳐서 하고 싶은 이야기로 만든다면? 정확히 말하고 싶었던 부분을 짚어내는 주는 게 핵심이다. “오늘 이상화교수님 강의 듣는 날이지? 어땠어? 나도 나중에 들으려 하는데 어떠신지 궁금하네.” 여기에서 화룡점정을 찍어주면 “강의 평가 보니까 유익하지만 지루한 강의라고 하던데”하면 된다. 이미 내가 정말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던지는 것이다. 또는 “네가 예전 강의 들은 거 이야기 하는 거 보니까 정말 설득력 있더라. 그 강의는 어때?” 라며 여성의 능력에 대한 칭찬을 던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그리고 썩은 사과의 이야기는 언제나 효과적이다. 썩은 사과는 조직을 좀먹는 나쁜 사람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이런 그룹 내의 사람 혹은 상사에 대한 욕을 할 수 있도록 열어주면 여성의 입은 활화산과 같이 하고 싶었던 모든 이야기를 던지게 된다. 실제 물을 때는 “야, 배성수. 그 녀석 아직도 신입생만 만나면 훈계 하고 다니냐?” “걔는 아직도 봄에도 나시티 입고 다니려 하니?” “걔 아직도 계속 연애하고 싶다고만 하면서 소개팅만 나가면 까대지?” 등으로 묻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이런 대화 등을 하면서 꼭 알아야 할 정보는 시간과 관련된 모든 내용이다. 그 부분은 꼭 노트에 적어서 여성의 시간표를 정확히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친구들과의 약속시간이 학교와 30분떨어진 곳에서 7시였다고 한다면 그녀는 최소한 6시 반 이전에는 모든 약속이 끝난다. 수업 마치는 시간과 알바 시작 시간 등도 신경을 쓰면 그녀의 시간표를 정확히 알 수 있는 수단이 된다. 


단, 충분히 친해지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정보를 수집하는 것을 들킬 경우 스토커로 오인될 수 있으니 조심하자. 나중에 사귄 뒤에는 로맨틱이지만 아직은 스토킹이 맞다.



둘째, 매일 전화를 할 수 밖에 없는 건수가 되는 이야기이다.



생각보다 연인이 아닌 사이에서 매일 연락하는 것은 힘든 일이다. 하지만 사실 우리는 연인이 아님에도 매일 연락하며 지내는 사이들이 많다. 생활실의 많은 같은 신분의 장병들이 있고, 우리와 함께 일하는 장교들이 있다. 그들과 우리는 복무 생활과 병과라는 연결고리로 묶여 있으며 이에 따라 당연하게 매일 보는 것이 자연스럽다.



매일 연락을 하기 위해서는 함께 이야기 할 수 있는 공통주제가 필요하다. 학교 생활 등으로는 충분하지 못하다. 만약 공통의 단체가 있다면 한 두 번은 진행할 수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은 힘들다. 그것보다는 개인의 목표와 연결된 이야기를 해보기를 추천한다. 예를 들어 여성분이 토익 스피킹을 정말로 필요로 하는 상황이라면 




 


내기 등을 통해서 추가적인 목표인 만나기를 달성할 수도 있으니 좋은 제안이 될 수 있다. 두 번 정도 이상을 쓰면 여성이 거부감이 심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한 두 번에 건수가 완성되도록 여성이 현재 필요로 하는 습관으로 잡기를 바란다. 본인과 여성의 진로나 능력이 달라서 조건이 다르다면 다른 조건으로 내기를 잡아도 좋다. 중요한 것은 매주 몇 회는 체크할 수 있는 내용을 형성시키는 것이다.



제일 좋은 소재로 생각하는 것은 독서 습관, 자격증, 영어 셋이다. 이는 한국을 살아가는 모든 대학생이 공통적으로 필요로 하는 요소이다. 그래서 대화를 하다 보면 충분히 필요한 것을 찾을 수 있다. 있는 부분이기에 이와 관련된 내용을 묻다 보면 나올 수 있다.


셋째, 군인이기에 가능한 이야기가 있다.


블로그를 뒤져서 최근의 뉴스나 맛집을 찾아보자. 좋은 소재가 많다. 군인이기에 블로그를 봐도 가지 못하는 맛집 등의 내용을 휴가 때, 몰아서 가게 된다. 많은 사람이 맛있는 음식에는 열광한다. 우리가 몸을 가지고 있는 한 이게 변할 거 같지는 않다. 보자고 하는 이유가 보기 위해서가 아니라 맛있는 것을 먹기 위해서가 된다면, 만날 수 있는 건수가 보장된다.




  


책을 읽거나 보고 싶은 예술 등도 좋은 소재이다. 이는 서점, 혹은 전시회를 갈 수 있는 소재가 된다. 만약 같은 관심 분야를 여성이 가지고 있다면 이 역시 최고의 소재 중 하나가 된다. 






3. 더 신경 쓸 부분은 없을까? 



전화로 상대와 대화 시에 가장 중요한 것을 꼽으라면 그녀의 목소리를 오래 듣는 것을 포기하고, 그녀가 나와 전화하고 싶게 만드는 것이다. 우리는 그녀와 소통되는 순간을 좋아하기에 그녀에게 연락한다. 하지만 그녀가 전화를 원치 않으면 어느 순간 그녀가 아니라 음성사서함의 목소리만 듣게 될 것이다. 그래서 나는 만나서 하는 대화에서도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칙을 전화에도 적용한다.


1번 말하고 2번 듣는다. 그리고 이야기를 들으면서 3번은 반응한다.  






우리는 그녀에게 말을 하기 위해서 전화하는 것이 아니다. 우리의 목적은 그녀와 내가 친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내게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것이다. 그를 위해서 필요한 것은 말하는 것이 아니다. 듣기와 리액션이다. 정말 대화를 잘하는 사람은 리액션을 잘하는 사람이라고 했다. 그만큼 들어주고 그에 맞춰 말하고, 말하고 싶게 만드는 것. 그 사람이 대화를 하고 싶은 사람일 것이다.


2달만 말하고 싶은 거 참는다고 생각하고 그녀를 위해 전화를 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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