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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Life

[공군사랑학교] 그녀 마음 속에 제가 아닌 다른 남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죠?

by 공군 공감 2014. 1. 13.


[공군사랑학교 19화] 그녀 마음 속에 제가 아닌 다른 남자가 있습니다. 어떻게 하죠?



 

그 여자는 만나던 남자가 있었는데

사실 그 남자는 이미 결혼할 사이가 있는 남자였답니다.

그 남자를 많이 좋아하던 그 여자애는 상처를 많이 받고, 아직까지 잊지 못하고 그리워하고 자괴감? 자책감등에 빠져있습니다.

어떻게 도와주고 싶어도, 도와줄 상황도 안되고..

좀 더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될 지 일단 감이 안 옵니다.


이미 마음속에 한 명이 들어가 있다는 거니, 어떻게 해야 되나요? 

이미 들어차있다고 포기하면 대한민국의 군인이 아니며, 이후 자랑스런 의무를 다한 예비역이라 불릴 수 없다. 우리에게 불가능은 없다. 신년이 시작된 기념으로 그녀들을 공략하기 위한 세레나데를 펼쳐보자. 오늘은 1장. 그녀 마음에 다른 남자가 들어있을 때이다. 




 

1.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자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사람의 마음을 돌리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 나는 내 타율을 정확히 계산한다. 내가 맺어준 성공 케이스는 나에게 가장 큰 기쁨이기 때문이다. 지금까지 조언을 준수하고 반드시 될 거라 이야기한 이들의 성공률을 140/143이다. 하지만 예외 타율로 계산하는 성공률 30%대의 사례가 있다. 성공을 장담할 수 없다기 보다는 이미 불가능한 상황을 역전시키는 상담들인데, 다른 사람을 사랑하는 이의 마음을 돌리는 일 들이다.

사랑은 몰입에 가깝다. 이미 하나를 바라보고 있으면 다른 곳으로 전환되는 데 오래 걸린다. 무슨 말이냐고? 당신이 오랜만에 휴가 나와서 예쁜 동생하고 피자 먹고 있는데 부대에서 전화오면 쌩까고 싶은 욕구가 샘솟을 것이다. 그래도 일이니까 전화를 받지만 기분이 나쁘지 않은가. 게임을 하는데 밥 먹으라고 어머니가 부르면 짜증이 샘솟지 않는가. 사랑도 마찬가지다. 누군가를 이미 보고 있는 사람은 다른 사람이 쉽게 눈에 잘 들어오지 않는다. 그게 지지리 안 풀리는 게임이든, 예쁜 동생이 소개팅을 재미 없어 하든 일단 나는 즐겁기 때문이다. 




 

이미 다른 사람을 좋아하던 그녀의 마음을 당신에게 돌린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알아야 한다. 누구든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이 자신을 사랑하는 게 행복하다고 생각한다. 자신을 사랑하는 사람과 연애 하는 것은 사랑과 다른 문제다. 정말 이것은 연애이며, 위로로 시작한다. 때로 나이 많은 누님들이 ‘여자는 사랑 받는 게 행복한 거야. 너는 네가 사랑해줄 사람과 만나렴’ 이라며  대시를 강요하지 않는가. 근데 생각해봐라. 어린 동생들이 그렇게 말하든? 동갑이 그러든? 대부분 처음에는 자신이 사랑하는 사람과 만나려 한다.


하.지.만. 우리는 그녀가 사랑 받는 쪽을 택하길 원한다. 그녀가 자신을 사랑해주는 사람과 사랑하게 하는 것, 즉, 나에게 마음을 돌리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사람의 마음을 쉽게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2. 그녀의 마음을 이해해라


그녀가 사랑 받는 쪽을 택하기 위한 조건을 알아보자. 


1) 이전 사랑에서 고통을 받아 남자들은 다 나쁜 놈일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게 해야 한다.


2) 그러나 나는 믿을 만한 사람이며, 당신을 절대 배신하지 않을 사람이라는 걸 이해시켜야 한다. 즉, 내가 다른 남자와 다르다는 점이 잘 드러나야 하는 것이다.


3) 나와 사귀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며, 더 행복할 수 있다는 것도 설득이 되어야 한다.

이 조건이 만족되는데 굉장히 중요한 한 가지 요소가 있다. 그녀가 이미 다른 사람과 ‘사귀는’ 상태라면 이 방법은 통하지 않을 것이다. 당신이 그녀를 누군가에게서 뺏을 수는 없다. 나는 그런 상담을 해주지 않으며, 그런 일을 우리 공군 사랑학교의 생도분들이 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하지만 그런 상황이 아니라 이미 깨졌거나 위와 같은 피치 못할 사정이 있는 경우라면 다르다. 지금 그녀를 이해해줘야 한다.


그녀의 이전 사랑이 다른 여자가 있었거나, 애초에 나쁜 사람이었다면 우리의 그녀는 어떤 고통을 받고 있을까.


남자가 바람으로 자신을 만났는데, 자신에게 왔으면 하는 여자의 사담이다.


나도 솔직히 그 여자 생각하면 미안하긴 해. 하지만 그 사람이 좋은 걸 어떻게 해.

연애에서 솔직히 윤리고 그런거 없이 내가 뺏기는가 뺏느냐자나. 이제는 나한테 그 사람이 필요하니까 뺏어서라도 만나고 싶어.


우리의 그녀도 이런 생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다분하다.  





왜 그녀는 그런 나쁜 놈을 사귀게 됐을까. 그것은 좋은 사람에게 애정이 집중되기 때문이리라. 여자들은 자상한 남자, 나쁜 남자, 돈 많은 남자, 돈 많을 남자, 잘생긴 남자, 몸 좋은 남자를 좋아하는 데, 남자는 예쁜 여자를 좋아한다. 저런 포인트들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사람이 있다면 충분히 많은 여성들이 넘어가지 않을까. 동시에 그런 남성은 많은 여성과 만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많은 그녀들이 소위 잘나가는 남성에게 관심을 보이다가 상처를 받는 것이다.


그러면 일반적인 전략부터 확인해보자. 내가 다른 남성보다 낫다는 것을 보여주는 일반 연애 전략이 있다. 이 전략을 그대로 쓴다면 그 사람보다 내가 더 잘나가는 사람, 좋은 사람이라는 것을 강조하는 전략이 된다. 이 전략은 상처 받은 그녀에게 어떻게 느껴질까. 최악일 것이다. 당신이 그렇게 잘나가는 사람이라면 이전의 남자가 그랬던 것처럼 고통을 줄 수 있는 것 아니겠는가. 바로 차이는 지름길이다. 그런 잘난 사람 중에서 그녀가 마음 속에 받아들이고 싶은 이는 그녀가 좋아했던 그 밖에 없다. 그보다 나은 사람을 만나고 싶다는 생각은 없다. 그를 만나고 싶은 것이다.


그렇다면 그를 어떻게 버리게 하는가. 여러 좋은 부대로 갈 수 있는 선택지가 있는데, 좋은 부대 가고 싶은 거 놔두고 내 부대로 오고 싶게 만들기 위한 전략이 필요하다. 단지 진짜 좋은 부대에서 보결이 떨어져서 지금 당장 열린 내 품으로 오라는 거 아니겠는가. 그런데 이건 군배치와 정말 다른 점이 하나가 있다. 군대에서는 어디든 부대에 꼭 들어가야 하지만, 이건 부대를 안가는 선택지, 즉 연애를 안 하는 선택지가 있는 것이다. 그 남자가 아니면 지금 당장은 연애를 안 하겠다는 게 여성의 현재 마음일 수 있다.

제길! 이제 어쩌지?


3. 당신은 다른 사람이다. 대시하라. 다정하지만 휘어잡는 남자다움으로


우리가 그녀에게 해볼 수 있는 길이 하나 남아있다. 원래는 절대 써서는 안 되는 다양한 경로가 여기서만 사용이 가능하다. 우리는 멋진 사람이 아니라 다른 사람으로 그녀에게 다가갈 것이다. 방법은 두 가지를 공존시키며 대화하는 방식에 있다.


1. 여성적으로 공감하고 남자답게 관용을 보여라. 


여성이 원하는 것은 자신의 편을 들어주는 것이다. 대부분의 경우에서 여자는 자신을 웃겨주고 자신의 말을 들어주는 남성을 좋아한다. 하지만 자신이 호감을 가지고 있는 남성, 자신에게 영향력이 많은 남성에 대해서 만큼은 이게 좀 헷갈리게 된다. 당신이 그를 먼저 ‘나쁜놈’화 시키면 그녀는 그의 편이 되어 그를 옹호한다. 이 무슨 미칠 노릇인가. 내가 그 사람에게 무슨 억하심정이 있겠는가. 나는 그녀의 편을 들었을 뿐인데 나한테 왜 이러는 걸까.


그건 당신이 공감했지만 관용이 부족했기 때문이다. 여성의 입장에 공감한다는 것은 그녀의 마음을 다 따라가는 것만 의미하지 않는다. 그녀는 자신의 고통을 품어주길 원한다. 그를 나쁜 사람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그녀가 고통 받은 사실을 공감해야 한다. 절대 먼저 그를 나쁜 사람 취급해서는 안 된다. 몇 번에 걸쳐 그를 욕하는 그녀의 모습을 본 뒤에야 점점 그녀의 기분에 맞춰 같이 욕을 해야 한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그를 욕한다는 결론이 아니라, 그녀의 기분을 공감해주고 그것을 포용해 줄 수 있는 넓은 마음이다. 


2. 다정하게 대하고 강인하게 고백하라.


당신은 그녀의 기분을 맞춰주는 대화를 한다. 그녀에게 더없이 다정하게 대해주고 있다. 그런 남자들이 그녀를 차지하던가? 아니다. 그들은 단지 옆에서 위로가 될 뿐 그보다 가치 있는 사람이 되지는 못한다. 그것은 그녀가 그들에게 필요한 부분은 받았으나 그 이상의 가치는 느끼지 못했기 때문에 생기는 결과이다. 당신은 남자 사람 친구일 뿐이다. ‘그녀의 남자’의 가치에 대해서 얼마나 잘 맞는지를 이야기한 적은 없다.


키는 크면 좋겠고, 돈도 잘 벌면 좋겠고, 오래 사랑하면 좋겠고~ 라는 이상형 조건을 댄 여성이 있었다. 그래서 그런 사람 A를 좋아했는데 실제로 연애를 한 건 내가 조언했던 사람B였다. B는 키와 재력 면에서 A에게 밀렸다. 심지어 A도 그녀를 좋아했지만 B는 A를 이길 수 있었다. 그 이유인 즉, B가 더 친했기 때문인데, B가 자신의 학과와 능력이 얼마나 클 수 있는지 그리고 자신의 키가 그녀보다 크기에 왜 자신이 적당한지를 적절히 이야기하면서 그녀의 이상형 조건에 자신이 합치됨을 잘 설명한 뒤 고백했다. 그 동안 B는 그녀가 A를 만나서 설명을 들을 시간조차 주지 않았다. A에 대해서 상담해주겠다, A랑 볼 영화를 추천해주겠다, 가 초반의 만나는 이유였고, 자연스럽게 밥 먹으면서 A를 만날 시간을 점차 없앴다. 그 시간에 자신을 충분히 어필해서 성공할 수 있었다!


3. 쿨하게 털면서 말미는 남겨라. 


화룡점정은 고백이다. 그러나 우리는 차이는 게 두렵다. 

멋지게 고백하고 털고 나와라. 그리고 답변을 들은 뒤에 아 그래 하고 접으면 된다. 고백은 강하고 멋지게 해야 효과가 좋다. 이벤트를 거창하게 하라는 것이 아니다. 단지 강단 있는 고백이면 된다. 결과가 좋지 않더라도 여성 역시 정식으로 거절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차였다면? 다시 돌아와서 친구가 되라. 물론 고백했다는 사실은 남지만, 그 이전보다 훨씬 친한 친구처럼 그녀를 대해보라. 마치 내가 고백한 게 아니라, 친구의 고백을 전했던 것처럼 대화하라. 그런 관계를 당신부터 보여준다면 그녀도 거기에 맞추게 된다. 그 때, 여자는 두 가지 생각이 든다. 진짜 좋은 친구로 남을 수 있어서 다행이다. Or 어제까지 그렇게 고백하더니 오늘은 이렇게 대할 수 있는거야 참나.


NO를 듣는 것이 세상의 종말이 아니다. 단지 연인은 안 된다는 ‘NO’다. 진지하게 사귀고 싶었겠지만 일단 상대가 거절했으니 접어야 한다. 하지만 고백 하면 연인 아니면 아무도 아니라는 것은 부담이 크다. 그러면 친구하면 되는 거 아니겠어? 라는 가벼운 마음으로 대하라. 그러면 거기에 맞춰서 대화하고 만날 수 있다. 

 




나 역시 똑같은 상황에 처해봤고, 운 좋게 그녀의 마음을 돌려서 내 사랑으로 만들 수 있는 기회도 있었다. 하지만 이 방법이 언제나 성공하지는 않는다. 이 상황에서 가장 적절한 방법일 뿐이다. 이는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이다. 일의 승패는 여성의 마음에 달려있다. 상처 입은 그녀를 치료해줄 적절한 타이밍에 당신의 그녀로 만들기를 바란다.




공군사랑학교는 앞으로도 아래의 인재상에 맞는 이들의 상담을 통해 진행된다.





1) '군인은 연애 꿈도 꾸지 마라' 이런 소리 듣기가 싫었던 사람


2) 해결책도 답변도 없는 그저그런 메뉴얼들에 지친 사람 


3) 지금 만나는 사람에게 희망고문을 당하고 있는 사람 


4) 지금 진도가 잘나가고 있어서 이번 휴가때는 더 잘되고 싶은 사람 



 


위의 해당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사연을


 'knlsmile@naver.com'로 보내주시길 바란다.


사연 상담에 대해 솔루션을 내주겠다.


그 중 많은 사람들이 겪고 있을, 모두와 나누기에 바람직한 상담 내용은 사랑학교의 배움을 위한 교재로 쓰일 것이다.


신년 러브를 지원합니다. 메일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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