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 뭐해] 우리 아빠는 산소같은 남자!
제 3훈련비행단 액체산소반 이석형 중사 자녀 가희 성용 다희 성찬
우리 아빠는 항공기에 들어가는 산소를 액체로 만드는 사람이에요.
숨쉬는데 꼭 필요한 산소를 만드니까, 아빠는 부대에서 꼭 필요한 사람이네요?
산소를 액체로 만드는 거 정말 신기할 거 같아요.
우리 아빠가 어떻게 만드는지 보러 가야겠어요.
(*^^*) 아빠! 뭐해?
정전기 먹는 접지봉!
「아빠」 사람 몸에도 전기가 있어서 잘못하면 감전사고가 날 수 있어요. 이 막대기는 정전기를 빨아들이는 접지봉이라고 하는데, 작업하기 전에 꼭 만지고 시작해야 한단다.
「가희」 제 몸의 전기를 흡수한다고요? 아빠, 갑자기 배고파요. 저 방전된 것 같아요.
「아빠」자, 우리 딸 이리 와. 충~전!
숨 쉴 땐 공기가 되는 산소
「아빠」얘들아 모여 봐. 지금부터 액체산소를 뺄 거야. 기대하시라!
「다희」 어? 액체산소에서 왜 연기가 나요? 꼭 구름 속에 있는 것 같아!
「아빠」 조종사들이 숨을 쉬려면 산소가 다시 공기가되어야겠지? 액체산소가 공기로 바뀔 때는 부피가 860배나 커진단다.
「다희」860배요? 제 용돈도 그렇게 불어나면 좋겠어요.
산소 다루는 남자
「아빠」 비행기에 장착되는 압축산소통의 압력을 검사하는 곳이에요. 단언컨대 산소통은 안정적인 압력상태가 되어야만 비행기에 장착할 수 있어.
「가희」 아빠. 그렇게 설명하시니까 제법 전문가 같아요.
「아빠」 가희야. 미안한데, 아빤 산소같은 남자거든.
송이송이 피어오르는투명한 비눗방울처럼
우리가족 사랑도 방울방울~
2014년 5월 28일 수요일, 날씨 : 맑음.
오늘 아빠 사무실에 갔다. 아빠가 액체산소를 보여주셨다. 그런데 아빠랑 같이 일하시던 삼촌이 손이 닿으면 뚝! 부러진다고 조심하라고 하셨다. 왜냐하면 공기가 -183도나 되기 때문이다. 어떤 기계로 공기를 담아내서 불을 넣으니까 순식간에 얼음이 되어 얼었다. 신기했다. 다음에도 또 아빠가 하시는 일을 체험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 촬영을 도와준 제3훈련비행단 액체산소반 장병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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