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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확실2

[힐링이 필요해] 국방부 시계의 위엄! 시간이 안가 [힐링이 필요해] 국방부 시계의 위엄! 시간이 안가 훈련소에 입대를 한지 3일이 지났다. 군대에 입대하면 실컷 운동을 시킬지 알고 긴장을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대기만 할 뿐이다. 이곳에 들어온지 몇 년은 지난듯 싶은데, 아직 1주도 지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아직 오늘 점심 조차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온다. 배고프다. 윤동주가 ‘별하나의 추억과 별하나의 사랑과…’를 읊었다면, 나는 피자에 이어 치킨이 떠올랐고 이어서 떡볶이까지 떠올랐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한거 같은데 7분밖에 흐리지 않았다. 새삼 느낀다. ‘이것이 국방부 시계의 위엄인가’ 같은 군대에 있다고 해도 계급에 따라 느끼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자대를 배치 받고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이 .. 2014. 7. 17.
[힐링이 필요해] 불확실한 미래. 앞이 캄캄한 군생활 [힐링이 필요해] 불확실한 미래. 앞이 캄캄한 군생활 당장 10분 후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모르는 곳 그리고 상황에 대해서 철저히 무력한 곳이 바로 군대가 아닐까 싶다. 처음 자대를 배치를 받았을 때를 상상하면 이해하기 쉽다. 마치 여학교에 홀로 들어온 남학생 처럼 모든 관심은 나에게 쏠리게 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내가 접하는 모든 사람들, 그사람들이 이용하는 모든 장소들은 전부 처음 만나는 것들이다. 선임들이 던지는 농담조차 이게 농담인지 진담인지 감도 잡히지 않는다. 훅- 끼쳐오는 땀내까지 섞이면 불확실에서 오는 짜증은 어느새 두려움으로 바뀐다. 훈련소 시절. 나에게 무슨 일이 벌어질지 지금 내가 어디로 가고 있는지 전혀 예상할 수 없었다. 비단 신병 시절만이 아니다. 불확실이라는 존재는 늘 우.. 2014. 3.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