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 참가기 1탄
대한민국 공군은 올해 4번째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했다.
훈련 준비부터 복귀까지,
알래스카 훈련 참가기를 사진으로 담아봤다.
2013년, 대한민국 역사상 최초로 공중급유를 받아
알래스카로 향했던 F-15K가 3년 만에,
그리고 2014년 훈련에 참가했던 C-130 수송기가
다시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했다.
* 레드플래그(Red Flag) 훈련이란?
미 태평양공군 사령부가 주관하는
다국적 공군의 연합·합동 전술 공중전투훈련으로서,
공중 전투 능력과 연합작전 수행 능력을 강화하기 위해
미국과 동맹국의 항공전력이 참여한다.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에 참가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사전 훈련이 필요하다.
특히 알래스카까지 전투기를 타고 가야 하는 조종사들은
10시간 동안 이어지는 알래스카까지의 장시간 비행을 위한
적응 훈련과 공중급유 훈련은 필수적이다.
또한 정비사들은 제한된 인원과 물자로
최상의 항공임무 지원을 하기 위한 훈련과
무장이나 항공기 부품 같은 물자를 적재하는 훈련을 진행했다.
이러한 훈련을 모두 마치고
2016. 9. 28.(수)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 참가 신고식이 열렸다.
우리 공군 참가병력은
F-15K 전투기 6대와 C-130 수송기 2대,
그리고 훈련요원 147명.
저 먼 알래스카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서 참가할
훈련단원들의 어깨에 달린 태극기가 더욱 빛난다.
훈련단장 김태욱 대령 인터뷰 中
"기존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을 통해서 얻은 것들이 많다.
이번 훈련을 통해서도 기량을 더욱 향상시키고 연합작전수행능력을
한층 높일 것이며, 대한민국의 국가대표로서 안전하고 성공적으로
훈련을 마치고 돌아오겠다."
약 한달간 떨어져있어야 할 가족들,
사진도 찍어보고, 잠시 동안의 이별에 대한
아쉬운 인사를 나눠본다.
10월 1일, 새벽 1시에 대구기지를 이륙한 F-15K 6대는
10시간 동안 6번의 공중급유를 받으며
쉬지 않고 알래스카까지 향했다.
좁은 콕핏(cockpit)에서 간단한 음식만을 섭취하며
비행하기란 쉽지 않은 일이지만
이미 훈련은 시작된 것이다.
저 멀리 보이는 알래스카 설산
드디어 알래스카 아일슨(Eielson) 기지에 모습을 드러내는
우리의 F-15K.
한 대 한 대 도착할 때마다 먼저와서 기다리던
훈련요원들은 이내 환호성을 터트린다.
10시간 동안 긴장하며 비행을 했을 조종사들에게
지금 이 순간은 그 어느때보다도 기쁨과 안도감이 넘친다.
첫 임무를 완수한 그들에게 모두 박수를 보냈다.
8,100km 떨어진 곳에서 고군분투할
대한민국 공군 레드플래그 알래스카 훈련단의
훈련은 이제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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