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군하거나 뜀걸음(구보)을 하며
힘이 들때면 동기들과 함께 부르던 군가.
시간이 지나도 흥얼거림이 멎지 않는
공군의 대표 군가들을 만나보자.
I 공군의 대표 노래 '공군가'
'공군가'는 모든 공군인이 가장 먼저 배우는 군가이자, 가장 즐겨부르는 군가다.
1951년 6.25 전쟁 당시 만들어진 곡으로 목숨을 바쳐서라도 소중한 '겨레와 나라', '정의와 자유'를 수호하겠다는 의지를 잘 담고 있다.
광복군총사령관, 제2대 공군참모총장을 지낸 故 최용덕 장군이 작사를, 당시 최고의 작곡가였던 故 김성태 씨가 작곡을 맡았으며,
공군가는 장엄한 멜로디와 가사의 서정성으로 군가 중에서도 명곡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단, 생각보다 높은 음정으로 인해 생각보다 부르기 쉽지 않다는 게 함정.
I 앞부분은 몰라도 후렴은 알지 '기필코 지키리라'
아무리 많이 불렀던 군가라도 시간이 지나면 잊히기 마련. 하지만 시간이 지나도 절대 잊을 수 없는 구절이나 리듬이 있다.
이 노래의 후렴구가 그렇지 않을까. '기필코 지키리라~ 맡기어다오' 무슨 일이 있어도 대한민국의 영공은 기필코 지키겠다는
굳은 의지를 담은 이 노래는 후렴구만큼이나 처음 도입부의 멀리서 들려오는 팡파르 부분이 매력적인 노래이다.
I 이 곳이 내집이다 '보라매의 꿈'
훈련단에서 이 노래를 부를 때면 믿고 싶지 않지만 믿어야만 하는 사실을 다시금 깨닫곤 했다.
"이곳이 내 집이라니..." 하지만 훈련단을 마치고 부대에서 생활하다 보면 '이곳이 내 집'이라는 말이 굉장히 편하게 다가온다.
싱코페이션(당김음)을 주 멜로디에 인용하여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곡으로 아침 출근길에 울려퍼지는 군가로는 제격이다.
실제로 부를 때에는 높은 음정 때문에 음이탈 현상을 피할 수가 없지만,
노래에 자신 있는 장병이라면 자신 있게 자신의 노래 실력과 성량을 뽐낼 수 있다.
I 공군의 상징 '빨간 마후라'
사실 '빨간 마후라'는 처음부터 군가였던 것은 아니다. 영화 '빨간 마후라'의 주제곡이었던 이 곡은,
빨간 마후라의 의미와 많은 공군 인들의 사랑 덕분에 군가로 제정되었다. ('빨간 마후라' 관련 글: http://afplay.kr/1032)
경쾌한 리듬과 쉬운 가사가 특징인 이 노래는 많은 공군인들의 애창곡으로 남아있으며,
또한 KBS의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삼둥이가 불러 화제가 되기도 했다.
I 하늘을 주름잡는 '성난 독수리'
공군의 기개와 전사의 기품을 느낄 수 있는 '성난 독수리' 제목 자체에서 느껴지는 호전적인 느낌과 진군하는 듯한
멜로디가 매력적인 곡이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대가 성날 수도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한 곡이다.
I 전의 200% 상승 '우리가 맡았다'
군가를 들으며 이렇게 가슴이 뭉클해도 되는 걸까 싶을 정도로 가슴을 뜨겁게 불타오르게 하는 노래가 바로 이 곡이다.
자신의 목숨도 바친다는 각오로 적진으로 향하는 전우가 남은 전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담은 이 노래는
공군인의 결의와 기개를 엿볼 수 있는 노래다. 긴긴 행군이나 힘든 훈련 중에 부른다면 자연스레 힘이 솟아난다.
I 불사조의 사나이 '필승 공군'
여명에 해가 밝아오듯이 조금씩 고조되는 이 곡은 비장하고 결의의 찬 목소리와 가사가 매력적인 곡이다.
이 노래 역시 마지막 후렴구가 기억에 남아 다른 부분은 목소리가 작게 들리다가도
'우.리.는 불사조의 사나이 필승 공군 만세'만은 우렁찬 목소리로 부르는 장병들을 만날 수 있다.
I 승리로의 행진 '솟아라 보라매'
밝고 경쾌한 느낌을 주는 이 곡은 가사 또한 어두운 구석이 없이 명랑하다.
특히 후렴구에 들어가는 드럼 연주는 개선 행진하는 듯한 느낌마저 든다.
발 박자에 맞춰 부르는 후렴구 '공! 군! 우리의 공군, 공! 군! 정예의 공군, 공! 군! 필승의 공군 솟아라 보라매'는
뜀걸음마저 신나게 만들어준다.
그 밖의 군가
I 구보를 위한 노래 '구보가'
산비탈을! 휘도는! 안갯길 따라! 구보(뜀걸을)를 할 때면 부르던 군가 중에 가장 친근한 노래가 아닐까. 구보 중에 군가 한다. 군가 제목 구.보.가!
구보가는 공군 제정 군가는 아니지만, 훈련단에서 누구나 한 번쯤을 불러봤을 노래.
I 공군에서 만든 군가는 아니지만, 군필자라면 알고 있는 대표 애창 군가들.
'푸른 소나무', '전선을 간다', '멋진 사나이'
'푸른 소나무'는 조국을 지키다 산화한 선배 전우들에 대한 존경과 다짐을 담은 노래로, 그 정신을 이어가겠다는 의지가 느껴지는 곡이다.
'전선을 간다'는 광고에서도 나왔을 정도로 유명한 '전선을 간다'는 애절하기까지 한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전우여 들리는가~그 성난 목소리 전우여 보이는가~ 한 맺힌 눈동자)
'멋진 사나이' 멋있는~ 사나이~ 로 시작하는 이곡은 구보가 만큼이나 뜀걸음시 많이 불리는 단골군가다.
특히 즉석에서 가사를 바꿔부를 수 있어 팀워크를 다지기에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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