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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대23

[군인, 어디까지 가봤니] 01.인도, 그 자유로운 곳에서 2014. 8. 7.
[힐링이 필요해] 국방부 시계의 위엄! 시간이 안가 [힐링이 필요해] 국방부 시계의 위엄! 시간이 안가 훈련소에 입대를 한지 3일이 지났다. 군대에 입대하면 실컷 운동을 시킬지 알고 긴장을 했지만 정말 아무것도 하지 않는다. 그냥 가만히 앉아서 대기만 할 뿐이다. 이곳에 들어온지 몇 년은 지난듯 싶은데, 아직 1주도 지나지 않았으며 심지어 아직 오늘 점심 조차 먹지 않았다는 사실이 놀랍게 다가온다. 배고프다. 윤동주가 ‘별하나의 추억과 별하나의 사랑과…’를 읊었다면, 나는 피자에 이어 치킨이 떠올랐고 이어서 떡볶이까지 떠올랐다. 그렇게 한참을 생각한거 같은데 7분밖에 흐리지 않았다. 새삼 느낀다. ‘이것이 국방부 시계의 위엄인가’ 같은 군대에 있다고 해도 계급에 따라 느끼는 시간은 천차만별이다. 자대를 배치 받고서도 이 문제는 해결되지 않는다. ‘시간이 .. 2014. 7. 17.
[군대/웹툰] 신고합니다 마지막화 '에필로그' 2014. 5. 23.
[힐링이 필요해] 스스로를 방부처리하는 방법 [힐링이 필요해] 스스로를 방부처리하는 방법 군대는 기본적으로 단체생활이고 계급사회이다. 나보다 5살은 어린 녀석한데, "미쳤냐? 개념없어?"라는 소리를 들어도 참아야 하며, 황금같은 주말 고참들의 축구 놀이에 끌려가 볼보이를 하고 있어도 웃으며 그 상황을 즐겨야 한다. 가끔은 온몸의 피가 거꾸로 흐르며 하이킥을 날리고 싶은 순간도 있을 것이다. 우리의 군생활은 기본적으로 단체생활이다. 사실 가끔식 욱할 때가 있다. 사회에서 마주쳤다면, 순간 녀석은 성인남성 치아가 몇 개인지 확인하게 되었겠지만, 대낮부터 뭐라고 하면 상대가 하루종일 기분 나쁠 것 같고, 저녁에는 쉬어야 할 것 같기도 해서, 뭐.. 난 배려심 많은 남자니까. 아무튼. 이 곳 군대에선 "죄송합니다!" 라고 복창하며 조용하게 살아야 한다. .. 2014. 5. 22.
[공군에 감성을 더하다 6화] 이등병의 시간은 느리게 간다 2014. 4. 15.
[군생활의 재발견] "투블럭 머리해주세요" 군대 이발소 '지이잉' 바리깡 소리가 귓가에 울려퍼진다. 커다란 거울이 당신을 비추고 있는 여기는 어디? 바로 2년 조금 안되는 시간 동안 당신의 머리를 책임질 군대 이발소 이다. 이발사는 무슨 파충류를 닮은 선임이 담당하고 있고, 머리를 자르고 있는 그대의 전후좌우 모두 군인들 밖에 없다. 군대 이발소를 들어가기도 전에 진한 군인의 향기가 내 코를 찌른다. 하지만 막상 들어가보면 생각보다 청결한 상태로 관리되고 있다. 이발병들이 관리하는 것은 물론 매일 청소시간에 집중적으로 청소하는 곳이 군대 이발소이기 때문이다. 옛날에는 이발하는 곳과 세면장이 떨어져 있어서 머리를 자르고 세면장까지 이동하는게 고역이었다. 자른 머리카락이 옷이나 속옷에 다 들어가 이발을 한번 하면 샤워랑 빨래까지 덤으로 하게 되는 경우가 다반사 .. 2014. 4. 3.
나는 대한민국 학사 사관후보생이다 대한민국 공군 장교로 입대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대표적으로 청주에 있는 공군 사관학교가 있고 교통대, 항공대, 한서대의 ROTC 제도도 있지만 공군에서 가장 많이 임관하는 장교는 바로 진주 교육사령부 출신 학사 사관후보생이다. 사관학교와 ROTC는 대학생활을 준군인 신분으로 2~4년 보낸 후 장교로 임관하는 반면에 학사 장교는 대학교를 졸업할때까지 민간인으로 지내다가 입대와 동시에 3개월간의 고된 훈련을 마친 후 장교가 된다. 3개월. 밖에서 보면 짧은 시간으로 느껴진다. 하지만, 국방부 시계의 위엄이라고 들어보았는가? 사관후보생들이 진주 교육사령부 정문을 들어가는 순간부터 시간은 멈춰 버리는 그 3개월의 이야기를 시작해보자. 내 파란만장한 젊음이 종지부를 찍는구나. 나는 누군가 또 여긴 어딘가... 2014. 2. 6.
[군대/웹툰] CQ(Charge of Quarters) 1화. 입대에서 배속까지 2013. 9.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