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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보기4

[전역만 했습니다 5화] 본격 군 생활을 돌아보기 [전역만 했습니다 5화] 본격 군 생활을 돌아보기 제대를 하였어도 군생활의 흔적은 고스란히 몸 안에 남는다. 남자사람 3명 이상이 모이면 자연스럽게 2열로 걷게 된다거나, 큰 어른을 뵙게 되면 자연스럽게 다나까를 사용하게 된다. 갓 제대한 복학생은 대학에서 출석을 부를 때, 관등성명을 크게 대시는 분도 있다. 2년이라는 시간은 짧은 시간이 아닌 만큼, 군복무는 우리의 몸과 기억 그리고 무의식까지 큰 흔적을 남긴다. 그만큼 한국 사회에서는 군복무에 큰 의미를 부여한다. 남자는 군대를 다녀와야지 철이 든다고들 말한다. 살아가다 한번쯤은 지난 삶을 돌아보게 된다. 군생활도 마찬가지이다. 대한민국의 대부분의 남성들은 군대를 나왔다. 행위예술을 취미로 하시는지, 집에 있는 가구들을 전부 때려서 부시는 50대 동네.. 2015. 7. 8.
[힐링이 필요해] 속물이 되거나 잉여가 되거나 [힐링이 필요해] 속물이 되거나 잉여가 되거나 사람들이 다이어리를 꺼내 보는 시간이 찾아왔다. 한 해가 가고 새로운 해가 밝아보면 다들 1년간 지나왔던 시간들을 돌아보게 마련이다. 군생활을 시작한지 얼마 안된 이들은 이제 군인의 신분으로 처음 맞이하는 새해가 될 것이고, 군 생활을 꽤 하신 분들은 이제 전역의 해를 맞이하게 될 것이다. 31일에 당직 같은 것을 선다면, 새해를 좀 더 남들과 다른 기분으로 맞이하게 될 것이다. 조금 운이 좋은 이들은 새해를 가족들과 연인과 보내는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각자 개개인에게 모두 다가오는 새해가 가지는 의미는 무거울 것이다. 그 의미만큼 자신이 돌아보는 2014년도 다를 것이다. 때로는 이렇게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하다. 앞만 보고 걸어가다 보면, 우리도 모르는 .. 2015. 1. 5.
[전역만 했습니다 4화] 돌아보면 나는 정말 전역만 했다. [전역만 했습니다 4화] 돌아보면 나는 정말 전역만 했다. 한해가 지나간다. 전역한지도 이제 꽤 지났고 이제 더 이상 군인으로 보지 않는다. 거리에는 캐럴이 울려퍼지며, 연말 분위기로 가득하다. 지나가는 모든 사람들이 다들 행복해 보인다. 다들 연인과 가족과 함께 다니는 것 같은데, 괜히 외롭다. 길거리에는 무슨 파충류 같이 생긴 사람도 여자친구가 있는데, 내 곁에는 아직 아무도 없다. 복학후 아리따운 여후배와 CC를 꿈었지만, 나에게 돌아온 것은 맥주 500CC밖에 없었다. 사랑은 순간이며 부질 없는 것, 순간의 쾌락에 눈을 돌리지 않는 현명한 사람. 나는 그런 사람이라고 생각해도 무언가 쓸쓸해진다. 어디를 둘러봐도 거리에 커플들만 가득하다. 막상 전역을 하니 현실도 슬슬 눈에 들어온다. 늦은 나이에 .. 2014. 12. 31.
[힐링이 필요해] 무슨일이 있어도 포기하지마! 정말? [힐링이 필요해] 무슨일이 있어도 포기하지마! 정말? 무슨 일이 있어도 포.기.하.지.마.라. 수많은 책이나 성공한 사람들이 외치곤 하는 말이다. 포기하지 않고 자기의 길을 걸어가는 사람은 하나의 미덕으로 그려지곤 한다. 그런데 반드시 꼭 그래야만 할까? 살아가다보면 너무 힘들 때가 많다. 카레를 만들고 밥통을 열어보니 밥이 없거나, 크롬을 사용하면 결제를 할 수 없다는 상황에 직면할 수도 있다. 꾸준히 걸어가다 보면 방향을 잃을 때가 있다. 작은 욕심 때문에 큰 것을 잃을 때도 많다. 인기 메뉴가 나오는 날, 자율배식을 꿈꾸며 식사시간에 늦게 갔다가 고기반찬은 커녕 해물비빔소스로 식사를 해결해야 할 수도 있다. 더 나아가 군생활 내내 조금이라도 몸이 편하고자 이리저리 잔머리를 굴리다가 동기들과 인간관계.. 2014. 11.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