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r-Force/공군 훈련

2016 레드플레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 참가기 2탄

공군 공감 2016. 10. 27. 14:24


2016 레드플레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 참가기 2탄


알래스카에 무사히 도착했지만 

훈련은 이제부터가 시작이다.


먼저 익숙하지 않은 현지 환경에 적응해야 한다.

음식부터 날씨, 그리고 17시간이라는 시차까지 

훈련단이 모두 적응해야 하는 것들이다.



그중에서도 식사만큼 컨디션에 영향을 주는 것도 없다.

그래서 모든 음식도 한국적으로 만들어줄 수 있는 

것들도 전개 물품에 포함됐다. 


그뿐만 아니라 조종사들과 정비사들은 새로운 환경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하기 때문에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조종사들은 비행을 통해 현지의 지형과 환경을 파악한다.


F-15K가 아일슨 기지를 이륙하면 머지않아 드날리(Denali)산이 펼쳐진다.


정비사들 또한 기온이 낮은 알래스카의 환경의 

빠르게 적응해야 한다. 

특히 눈이 내리거나 해가 뜨지 않은 상황에서도 

임무를 이상없이 수행해야하기 때문에 

방심은 금물이다.



약 4일 간의 현지적응을 마치고 

드디어 전 훈련참여 인원이 참가하는

전체 브리핑이 열렸다.


훈련에 참여하는 조종사들이 모두 모이는 자리인 만큼,

국적은 다르지만 훈련을 참가하는 열의만은 모두 같다.



드디어 본 훈련의 시작!


이번 훈련에서는 우리 훈련단은 

다른 훈련 참가국들의 항공전력과 함께

가상 적의 주요 군사지휘시설을 공격하는 항공차단(AI) 임무

대량의 적기를 공중에서 요격방어하는 방어제공(DCA) 임무

실시간으로 포착된 목표물을 공격하는 

공중비상대기 항공차단(X-INT) 임무

항공기를 공중 엄호하는 공중엄호(ESC) 임무를 

중점적으로 진행했다.



또한 GBU-12, GBU-54 같은 

정밀유도폭탄을 투하하는 

실사격 훈련도 함께 실시했다.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정비사들은 

비행 전 항공기 점검, 무장 장착 같은 

사전 비행 준비를 위해 새벽부터 분주하다. 

혹여나 이상이 없도록 

더욱 철저히 정비업무를 수행한다.



훈련이 시작되고 마주하게 된 것은 눈이다. 

하지만 눈이 오나 비가 오나 공군의 작전 수행은 계속된다.



한편, 이번 훈련에 함께 참가한 수송기들은 

아일슨 기지가 아닌 엘멘도르프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저고도 침투, 화물투하같이 아군에게 물자를 신속하게

보급하기 위한 훈련을 했다. 

 

우리 공군의 C-130이 미 육군 군용차량 '험비'를 목표지점으로 정확히 공중투하하고 있다.

우리 공군의 공정통제사(CCT)가 목표지점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신속한 물자 보급을 위한 연합훈련과 함께, 

미 제25보병사단의 4보병여단 전투팀을 공수시키는

침투훈련도 실시했다. 



 다시 아일슨 기지로 돌아와, 

알래스카에서 훈련을 하다 보면 오로라를 만나기도 하는데,

F-15K 위로 펼쳐진 오로라가 장관을 이룬다.



또한 낮에는 태양이 찬란하게 활주로를 비춘다

연합공군의 항공기들을 비춘다.



10월 21일, 아웃브리핑을 끝으로 

모든 훈련은 끝났다. 


훈련에 참여한 사람들이 한층 더 성장할 수 있었던,

그리고 대한민국 공군의 연합작전 및 공중작전 

수행능력을 한층 더 높일 수 있었던 

레드플래그 알래스카(Red Flag Alaska) 훈련.



먼 타지에서도 완벽하게 훈련을 마친 

모든 훈련단원에게 박수를 보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