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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r-Force

[공군24시 8화] 하루같은 65년의 긴장감, 공군 기상단을 가다

by 공군 공감 2015. 7. 30.


2049840000초

34165000분

569400시

.....

65년






365일 24시간 긴장감을 유지했다. 그 긴장감이 65년 이어졌다.

기상단이 창설된지 65주년이 되었다.






공군 기상단은 유일한 기상 부대로 창설되어, 한반도 최고의 기상전문 부대로 '우뚝' 섰다.




공군 기상단은 본부 직할부대다.




기상단 옥상에는 첨단 기상장비가 설치되어있다.

평범한 학교가 괴물이 나타나면 로봇으로 변신해 출동하는 만화를 연상시킨다. 




0 : 00



날이 어두워지면 공군기상단은 더 빛이 난다.




어둠이 짙게 깔린 자정, 중앙기상부 예보실 창문 밖으로 빛이 새어나온다.

새어나온 빛을 따라가면 벽 한면을 가득 채운 12개의 모니터가 있다.

화면에는 각종 수치 데이터 및 지도와 같은 그래픽 자료들이 실시간으로 업데이트 된다.

자료를 응시하고 기록하는 예보관들의 동작에 긴장감이 묻어난다.




'히어로즈 오브 스톰' 출동!

태풍이 한반도에 근접하면, 별도의 태풍 전담팀이 구성된다.

역시 24시간 태풍을 관측, 예보 한다.



예보실은 4명이 4개조로 나뉘어 크루 근무를 한다.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낮과 밤을 지운다.




04 : 00 AM





"240 10~15knot, 3~5mile FOG, 1000 BKN 3000 OVC"


전화벨이 수시로 울리고, 예보관은 질문에 답을 한다

매일 아침 7시와 오후 3시 정기 예보 및 수시 예보와 함께 실시간으로 오는 전화 문의로

중앙기상부는 24시간 긴장 상태를 유지한다.

모든 변동사항은 실시간으로 확인된다.





공군의 작전회의는 기상 브리핑으로 시작된다.

빈틈없는 기상예보를 위해 기상단은 24시간 임무를 수행한다.
공군기상단의 주임무인 기상예보는 관측, 분석, 생산, 지원의 순으로 생산된다.




선글라스 하면 흔히들 조종사를 떠올리지만,

하늘을 응시하는 기상특기 역시 선글라스를 잘 활용한다.




눈으로 하늘을 직접 관측하는 목측,

숙달된 인원은 당일 데이터와 과거의 경험을 통해 어두운 밤에도 목측을 통해

기상정보를 수집할 수 있다.


관측에는 지정된 관측소의 기상상태를 관측장비 혹은 사람의 육안으로 측정하여

여러 기상요소에 대한 정보를 획득하는 지상관측이 있다.




관측반은 하늘바라기!

오랜 시간 기상특기로 근무한 이들은 습관적으로 하늘을 바라보게 된다고 고백한다.



그 외에 일반 기상요소 외에도 구름의 높이, 구름의 양, 활주로 가시거리 등

항공기의 안전한 운항에 필요한 기상정보를 별도로 관측하는 항공기상관측

기상위성으로부터 수신된 자료를 활용하여 대기중의 구름 상태를 관측하는 위성관측


전국 9개 지점에 위치한 공군레이더에서 기지별로 관측되거나 한반도 전 영역으로 합성되어 관측되는 레이더 관측

상층대기분석장비와 풍선을 이용해 대기상부의 기상을 관측하는 상층대기관측과 고층관측 등이 있다.





12 :00




전세계적으로 기상이변이 증가 하고 있는 요즘, 

이를 예보하기 위해 매일 새롭고 익숙한 고민이 이어진다.




[전국 전 세계 관측 자료를 모으고 분석하는 슈퍼컴퓨터]



이렇게 관측된 여러가지 기상데이터는 분석을 위해 기상단 슈퍼컴퓨터로 전송되고

예보관들은 여러 기상현상들을 분석한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에는 전국의 기상상태를 수치로 나타낸 일기상황,

날씨의 흐름과 대기의 분포를 나타내는 일기도,

기상위성으로부터 관측된 위성영상을 가공한 위성분석자료,

레이더가 탐지한 강수구역과 강도를 분석한 레이더 분석자료,

슈퍼컴퓨터에 수집된 데이터에 각종 대기방정식들을 대입하여 생산한 수치예보자료,

조종사로부터 획득한 기상정보를 분석해 만든 조종사 기상보고 등의 분석자료가 있다.




16:00



매일 화상회의를 통해 전국 곳곳에 파견된 인원들과 토의를 진행한다



수많은 경우의 수가 토의를 거쳐 하나의 기상 예보가 되고 의미를 갖게된다


이렇게 분석된 자료를 토대로 예보관들은 현재까지의 날씨 흐름,

대기의 분포, 구름의 발달상태와 강수의 이동 등 기상현상을 분석하고

각자의 지식과 경험을 기반으로 예보토의를 한 뒤 최종예보가 생산된다.




20:00



쿼드라 모니터 (1인당 4개)가 기본, 다양한 자료들이 모니터에 표시된다.





생산된 예보는 단순한 오늘의 날씨가 아닌

그 쓰임새에 따라 오늘/내일 예보, 주간/월간 예보, 계절예보 등 예보시점에 따라 구분되기도 하고

기지예보, 전국예보, 우주기상예보 등 지역에 따라 구분되기도 한다.

또한 사용목적에 따라, 기상특보, 항공작전예보, 포병기상예보, UAV(유에이브이)기상예보,

함포 사격 기상예보 등으로 구분하여 생산되기도 한다.


국방티비를 통해 민간에도 기상정보를 제공한다.



생산된 기상정보는 청와대를 포함한 정부기관, 국방부/합참/연합사령부 등 상위부대

공군은 물론, 육해군 및 해병대 등 타군에도 기상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기상청 등의 민간기상기구와도 긴밀한 업무협조를 맺고 있다.




24:00





기상단은 새로운 60년을 위해 주요 기상장비 도입 및 선진 병영 문화를 조성하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2016~2020년에 걸쳐 기상레이더 상층대기분석장비 우주기상 예, 경보체계 등을 도입하고,

관련 기술을 지속 개발할 예정이다







65년간 하루처럼 이어진 긴장감


창설 65주년, 공군 기상단

하루가 또 이어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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